오리온이 '꼬북칩'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오리온이 중국에서 '꼬북칩', '혼다칩', '딸기 초코파이' 등 신제품 판매 효과로 큰 폭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공장 증설을 통해 '꼬북칩' 공급을 늘리고 파이류 신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오리온은 과자류 제조와 매매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중국 법인에서 ‘사드보복 사태’ 여파를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꼬북칩', '혼다칩', '딸기 초코파이' 등을 내놨는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월 기준으로 '꼬북칩'과 '혼다칩'의 중국 월매출은 60억 원대에 진입했다.
중국 법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6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법인이 물류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를 절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더 나은 실적은 내는 것도 가능하다.
오리온이 내놓은 신제품들은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꼬북칩'은 국내에서 수요가 늘어 이미 공장을 증설했다. 오리온이 4월에 출시한 ‘생크림파이’는 2달 만에 1100만 개가 넘게 팔리는 등 시장의 반응이 좋다.
오리온은 신제품이 잘 팔려 '초코파이', '오징어땅콩' 등에 의존하던 국내 매출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김 연구원은 ”스낵류와 파이류의 판매 호조로 올해 2분기 오리온 베트남 법인이 전년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을 것”이라며 “하반기 이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베트남 법인 성장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2억 원, 영업이익 16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6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