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중국이 재정정책을 적극 펼칠 뜻을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9포인트(0.48%) 오른 2280.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하락했지만 장중에 반등해 2280선에 턱걸이했다.
▲ 24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0.89포인트(0.48%) 오른 2280.20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중국이 적극적 재정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중시가 상승했다”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도 코스피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무원은 23일 상무회의에서 미국과 무역분쟁에 대응해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강화를 통한 내수 경기 부양과 기업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것을 결정했다.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관련된 세금의 감면 혜택을 확대하고 지방정부의 인프라 건설도 지원하기 위해 350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일 전날보다 46.02포인트(1.61%) 오른 2905.56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1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290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39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3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75%), 셀트리온(-0.93%), 삼성바이오로직스(-0.97%), 네이버(-3.75%), LG화학(-0.75%) 주가는 전날보다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2.33%)와 포스코(2.52%) 주가는 전날보다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1포인트(0.61%) 오른 761.57로 장을 마감했다. 23일 크게 떨어진 데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7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2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033억 원, 기관투자자는 2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0.17%), 나노스(-6.16%), 신라젠(-6.16%), 바이로메드(-2.48%), 포스코켐텍(-2.26%), 셀트리온제약(-0.42%) 주가가 전날보다 떨어졌다.
반면 CJENM(0.4%), 펄어비스(1.01%), 스튜디오드래곤(2.96%) 주가는 전날보다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24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8원(0.3%) 오른 달러당 1135.2원으로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