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조 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세웠다.

LG화학은 24일 2018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19억 원, 영업이익 703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줄었다. 직전분기인 2018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LG화학 2분기 매출 7조 넘어서 신기록, 기초소재와 전지 성장

▲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2분기 순이익은 493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1% 감소했다. 2018년 1분기보다는 10.7%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초소재부문에서 매출 4조6712억 원, 영업이익 7045억 원을 냈다. 원재료 가격 강세가 계속됐으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고부가 제품의 판매 증대로 매출이 올해 1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4940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거뒀다.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자동차 전지 매출 확대 및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성장, 소형 전지의 신규시장 확대 등이 직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646억 원, 영업손실 219억 원을 냈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시황 악화 및 판가 인하의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계속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09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거뒀다. 신제품 출시 및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로 올해 1분기보다 실적이 늘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876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냈다. 작물보호제 신제품을 출시했고 수출 물량도 늘었으나 비료 매출이 줄면서 직전 분기보다 실적이 줄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3분기 사업 전망을 놓고 “국제유가, 환율 변동 및 무역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기초소재분야 사업구조 고도화 및 자동차 전지 중심의 매출 확대 등 성장 가속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