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했다.

삼성전자의 공격적 증설로 D램업황이 나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이어진 데 영향을 받았다.
 
SK하이닉스 주가 소폭 반등, 'D램업황 안정적 흐름' 분석에 반응

▲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2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2.33% 오른 8만3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3일 주가가 하루만에 7.05% 떨어진 뒤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반도체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D램 물량공세로 점유율을 늘리는 전략을 써 공급 과잉을 유도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영향을 받아 크게 떨어졌다.

선두업체인 삼성전자가 D램 출하량을 크게 늘리면 SK하이닉스 실적에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무리하게 사업 전략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며 "D램업황이 안정적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예정된 반도체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공급 증가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여전히 반도체업황 전망에 불확실성을 느껴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