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탄자니아 다레살람 대통령궁에서 열린 '뉴샐린더교량공사' 계약 체결식에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두번째)와 존 폼베 조셉 마구폴리 탄자니아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GS건설이 탄자니아에서 교량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탄자니아에서 발주처인 탄자니아도로공사와 1억700만 달러 규모의 ‘뉴샐린더 교량 공사’ 계약을 23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식은 탄자니아 다레살람 대통령궁에서 열렸다. 존 폼베 조셉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지훈 GS건설 두바이 지사장, 패트릭 탄자니아도로공사 사장 등이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GS건설을 5월에 사업자로 선정하고 계약을 미루다가 이 총리 방문을 계기로 계약식을 열었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체결식에서 “한국은 가장 못 살던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가 됐는데 교육과 인프라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며 “교량 건설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 한국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비 1억700만 달러 가운데 9100만 달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지원한다. 이는 아프리카 공사에 지원되는 금액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한국과 개발도상국가의 경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1987년 설치된 정책기금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정부의 위탁을 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뉴샐린더 교량 공사는 탄자니아 제1의 경제산업 중심지인 다레살람의 음사사니 지역과 센트럴비즈니스구역(CBD)의 상습적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교량과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레살람의 코코비치와 아가칸 병원 인근 지역을 바다 위 왕복 4차로 다리로 연결함으로써 시내 병목구간의 교통 체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착공해 2021년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총연장 6.23km의 도로와 교량 건설사업에서 신설 교량 길이는 1.03km, 주 교량 길이 670m다. 최대 경간 125m의 엑스트라도즈교로 설계됐다.
도로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구간 4.52km와 4차선으로 신설되는 도로 0.68km로 구성된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는 “탄자니아 인프라와 관련해 재정사업부터 금융 동반형사업까지 폭넓게 사업을 발굴하여 아프리카 전역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