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베트남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파생상품(선물)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베트남 전체 증권사로 따져도 여덟 번째로 라이선스를 얻었다.
앞으로 현지 고객과 외국인투자자,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적극 펼쳐 파생상품(선물)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파생상품시장 진출에 더해 신용공여한도가 높아진 데에 따른 주식 중개도 강화하겠다”며 “그밖에 한국 기업의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에 따른 자기자본투자(PI),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으로 투자금융(IB)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파생상품(선물)시장은 2017년 8월 문을 연 뒤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18년 6월까지 누적 거래대금 32조 원, 매달 평균 2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증시가 2018년 들어 조정 국면에 들어가자 투자대안으로 선물시장이 떠오르면서 매달 누적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최대치를 잇달아 넘어서고 있다.
KIS베트남은 6월에 유상증자로 372억 원을 조달해 자기자본도 934억 원으로 늘어났다. 자기자본 기준으로 베트남 증권업계 8위에 올랐고 신용공여한도도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