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7-24 08: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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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선주들의 중형 유조선(MR탱커) 발주가 늘어나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세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23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8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중형 유조선(MR탱커)의 높은 수주 수익성을 감안할 때 선주들의 중형 유조선 발주 회복이 현대미포조선 주가 상승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에 매출 5477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58.0% 줄었다.
2015년 1월과 비교해 중형 유조선 가격은 4%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선종의 평균 선박 가격 하락폭이 1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형 유조선의 수주 수익성이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7월 누적 수주금액 규모는 13억 달러로 추정됐다.
배 연구원은 “연간 수주목표의 43% 수준으로 하반기 중형 유조선 및 소형 컨테이너선박의 발주가 회복되면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올해에도 소형 LPG선 발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수주금액 규모는 27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