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하반기부터 국내외에서 분양물량과 신규 수주를 늘리는 등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대우건설이 2분기까지 실적은 좋지 않지만 국내외로 여러 호재가 있다”며 “국내 주택물량이 증가하고 해외 수주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 국내외에서 분양사업과 신규수주 늘어 하반기 실적 회복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의 국내 주택공급 물량은 2015년을 기점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부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2017년보다 26.5% 늘어난 2만4785세대를 분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물량 목표치를 모두 달성하면 국내 주택사업의 매출 감소세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라 연구원은 봤다.

베트남 신도시 부동산 개발사업도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에서 아파트사업은 올해 3분기에 모두 600세대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빌라사업은 2분기에 4차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건설의 빌라사업 규모는 모두 22억 달러가량인데 4차에 걸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차 잔여분과 2차 분양분은 올해 대우건설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수주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나이지리아에서 가스와 석유화학 플랜트 일감 2~3건과 보츠와나 발전소, 필리핀 발전소 등에서 수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신규 수주 목표를 2017년보다 11.1% 늘어난 2조 원가량으로 잡았다.

라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해외 사업이 정상화하고 있다”며 “보츠니아 발전소와 필리핀 발전소 등에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284억 원, 영업이익 177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27.9%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