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고부가 부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의 제품 출하량이 샤오미와 화웨이를 제외하고 역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고부가 부품 공급을 늘려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기는 올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2008억 원, 영업이익 237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130%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내년에도 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증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 역시 고부가 부품인 3D센싱 모듈 공급을 늘려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3D센싱 모듈, 트리플 카메라 등 공급가격이 높은 다양한 부품 판매를 늘려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해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2조1464억 원, 영업이익 86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5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