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대형 LNG운반선을 최대 16척 수주하게 될 수도 있다. 

20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미국 자원개발회사 애너다코페트롤리엄이 모잠비크에서 진행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위해 LNG운반선 16척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조선3사, 미국에서 대형 LNG운반선 최대 16척 수주할 수도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애너다코페트롤리엄은 2019년 상반기 최종투자결정을 내리고 이때 선주들에게 LNG운반선 용선 관련 입찰초대장을 발행하기로 했다. 용선 계약을 맺을 선사가 정해지면 이 선사가 조선사에 LNG운반선을 발주할 수 있다고 트레이드윈즈는 보도했다. 

애너다코페트롤리엄이 원하는 LNG운반선은 17만4천~18만㎥급 대형 LNG운반선인 것으로 파악된다.

애너다코페트롤리엄이 LNG운반선을 조선사에 새로 발주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운다면 조선3사에게 일감이 몰릴 수 있다.

조선3사는 전세계 대형 LNG운반선 시장을 사실상 과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 시장지배력을 확보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에서 LNG운반선은 22척,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FSRU)는 2척 발주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조선3사가 모두 수주했다고 트레이드윈즈는 보도했다. 조선3사가 상반기 전세계 LNG운반선 시장에서 확보한 점유율은 척수 기준으로 6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17만4천㎥급 LNG운반선 가격은 1억8천만 달러 정도에 형성됐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애너다코페트롤리엄이 발주하는 LNG운반선 계약규모는 모두 28억 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 

다만 애너다코페트롤리엄이 LNG운반선을 새로 건조하지 않고 빌리는 방식으로 확보할 수 있어 조선3사의 수주 가능성은 유동적이다. 

애너다코페트롤리엄의 한 임원은 트레이드윈즈와 인터뷰에서 “만일 선주들이 기존에 있는 선박을 빌려줄 수 있다고 한다면 LNG운반선을 새로 건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