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가가 또 급락했다.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추락사고가 한동안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 또 급락, 헬기 추락사고의 부담 커

▲ 17일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추락 모습. <해병대사령부>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전일보다 6.53%(2250원) 내린 3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7일 경북 포항에서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뒤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군당국은 사고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추락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비 불량과 기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18일 해병대가 공개한 폐쇄회로TV(CCTV)에 따르면 마린온 이륙 뒤 4~5초 만에 회전날개(프로펠러)가 갑자기 떨어져 나갔고 이에 따라 헬기가 30m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리온 파생형 모델인 해병대용 마린온의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수리온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수리온의 운명을 논하는 것은 성급하지만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가 흐름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