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찮게 나타났다.

뉴프라이드와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호재에 힘입어 바이오주 하락장을 뚫고 급등했다.
 
네이처셀 악재에 바이오주 '썰렁', 뉴프라이드 코오롱생명과학 급등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겸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


18일 뉴프라이드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30.00%(945원)까지 급등한 4095원에 장을 마쳤다.

뉴프라이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뇌전증 등 희귀, 난치환자들에게 해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자가 치료용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뉴프라이드는 현재 미국에서 의약품 및 기호용 대마사업을 하고 있다.

반면 네이처셀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인 29.93%(4550원)까지 떨어진 1만650원에 장을 마쳤다.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네이처셀 주가가 10배로 급등한 배경에 라 대표의 주가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13일 라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라 대표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라 대표의 구속으로 바이오기업 투자심리는 악화됐다.

줄기세포기업들은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파미셀 주가는 5.47%(900원) 떨어진 1만5550원에 장을 마쳤고 차바이오텍 주가는 4.72%(750원) 내린 1만5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4.81%(350원) 하락한 6920원에, 안트로젠 주가는 3.17%(3500원) 내린 10만7천 원에 장을 끝냈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전날과 같은 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7.54%(5400원) 뛴 7만7천 원에,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2.71%(1100원) 상승한 4만1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인보사를 중국 하이난성 소재 기업인 중국생명의학센터에 1727억 원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암제 개발기업들 주가도 라정찬 대표 구속의 여파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신라젠 주가는 2.33%(1600원) 하락한 6만7100원에 장을 마쳤고 필룩스 주가는 2.95%(400원) 내린 1만315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5.52%(4500원) 떨어진 7만7천 원에, 앱클론 주가는 5.05%(2600원) 하락한 4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MG제약 주가는 3.70%(170원) 내린 4430원에, 오스코텍 주가는 3.39%(700원) 떨어진 1만9950원에 장을 끝냈다.

녹십자셀 주가는 2.77%(1천 원) 하락한 3만5050원에, 녹십자랩셀 주가는 2.35%(1100원) 내린 4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미팜 주가는 2.06%(550원) 떨어진 2만6150원에, 제넥신 주가는 0.31%(300원) 내린 9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0.81%(1900원) 오른 23만7700원에 장을 끝냈다.

다른 바이오기업들도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다.

인스코비 주가는 10.27%(830원) 급락한 725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8.24%(1450원) 떨어진 1만6150원에, 텔콘RF제약 주가는 5.70%(460원) 하락한 7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0.44%(400원) 오른 9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보톡스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0.10%(800원) 오른 79만9800원에 장을 마쳤지만 휴젤 주가는 1.70%(8500원) 내린 49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