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 경선에 나선다.
송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의 자세로 당대표가 돼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위원이 전화하면 밤늦게라도 받고 항상 소통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현안 문제로 국회를 찾아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모시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사유화된 당대표 권한을 중앙위원과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각종 선거에서 공천기준을 미리 결정해 당대표가 임의로 기준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당대표 선거에서 저를 반대하고 찍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이 당하는 일이 없도록 공천심사위원회를 객관적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지명직 최고위원에 여성, 청년 등을 우선 배려하도록 해 당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야당과 언제나 열린 자세로 대화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 ‘식물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고 개혁입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공약은 26일 이후 공개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25일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