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결합할인상품은 이동통신사의 무선서비스와 케이블TV의 유선서비스(인터넷·방송)을 묶어 할인해 판매하는 것으로 9월에 출시된다.
동등결합할인은 이동통신사의 유무선 서비스에 IPTV를 묶어 상품 가격을 크게 할인해 케이블TV 시장을 위축한다는 지적에 도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송통신 동등결합 판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2017년 1월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사업자들도 이동통신사가 판매하는 결합상품의 할인율과 같은 조건으로 결합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인터넷 요금 3만 원 미만이면 20%, 3만 원 이상이면 30%가 할인되고 핸드폰 요금에는 ‘KT 총액 결합할인’ 상품과 동일하게 할인율이 적용된다.
KT는 이번 상품 출시로 케이블 사업자와 상생·협력관계를 만들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케이블 TV 사업자와도 협력해 KT와 결합상품 판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이번 상품 출시가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계 지출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케이블TV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 동등결합상품을 더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