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상반기 유럽에서 BMW와 포드를 제치고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18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18년 상반기 유럽에서 55만5천 대를 팔아 2017년 상반기보다 6.3% 늘었다.
▲ 현대자동차 '코나'(위쪽)와 기아자동차 '스토닉'. |
회사별로 현대차는 7.5% 늘어난 29만1천 대, 기아차는 5% 증가한 26만4천 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역대 최다 상반기 판매기록을 세워 올해 처음으로 연간 유럽 판매 100만 대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 유럽시장 평균 성장세를 웃돌면서 BMW(54만3천 대), 포드(55만 대)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회사를 제치고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특히 전통적 경쟁상대로 꼽히는 토요타(41만6천 대)를 14만여 대 차이로 여유있게 앞섰다.
상반기 유럽 자동차 판매는 844만9247대로 2017년 상반기보다 2.9%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코나, 스토닉 등 RV 신차 효과 덕에 유럽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나와 스토닉은 6월 유럽에서 각각 5607대, 5656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송선해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신차 효과를 기반으로 양호한 판매 및 점유율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성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