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산업용 로봇회사 로보스타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LG전자는 17일 로보스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0%를 약 536억 원에 획득하고 로보스타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의 일부인 10%를 추가로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 LG전자가 지분 인수를 결정한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 |
LG전자는 내년 말까지 로보스타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3.4%를 추가로 사들여 모두 33.4%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로보스타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허행만 LG전자 중국지역기획관리 담당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이승기 LG전자 선행장비기술연구소장을 기타 비상임이사로, 송재복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로보스타는 1999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업체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생산설비의 부품 운송과 조립 등에 쓰이는 로봇을 생산해 공급한다.
LG전자가 로봇을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기술 확보를 위해 로봇기업에 투자를 늘려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6월22일 미국 로봇개발 스타트업 보사노바로보틱스에 약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2700만 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