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해외법인장 회의를 연다.
1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주 중 서울 양재동 사옥과 경기도 남양연구소 등에서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한다.
▲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현대기아차는 매년 7월과 12월 회사별로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해외 지역별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짰다.
이번 회의는 현대기아차가 권역별 자율경영 체제를 도입한 뒤 열리는 첫 회의로 각 권역본부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이 이번 회의를 주재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2017년 법인장 회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전 기아차 부회장이 주재했다.
하지만 이 전 부회장이 올해 초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박 사장이 기아차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하게 됐는데 현대차 해외법인장 회의도 사장급인 이 사장이 주재하도록 해 격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대신해 현대차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했으며 정 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종합적 보고를 받았다.
정 회장이 최근 정 부회장의 경영 보폭을 넓히기 위해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선 만큼 정 부회장이 정 회장을 대신해 이번 회의가 끝난 뒤 종합보고를 받을 수도 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수입차 관세 인상 움직임과 미중 무역분쟁,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판매 회복, 신흥국 판매 확대 방안, 하반기 신차 출시 전략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