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조만간 월 10만 원에 데이터를 속도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관한 세부사항이 담긴 전단지가 유출됐다.
▲ 온라인 휴대폰 커뮤니티에 올라온 SK텔레콤 신규 요금제. |
아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요금제 인가가 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은 주요 대리점에 요금제를 홍보하는 전단지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새 요금상품에 관해 정부와 인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출된 자료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이 출시하는 ‘T플랜’ 요금제는 월정액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양에 따라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인피니티로 구성된다.
가장 비싼 월정액 10만 원의 인피니티 요금제는 데이터를 기본적으로 무제한 제공한다. 여기에 휴대폰 보험과 멤버십VIP, VIP팩을 제공한다.
스몰은 3만3천 원에 데이터 1.2GB, 미디엄은 5만 원에 데이터 4GB, 라지는 6만9천 원에 데이터 100GB, 패밀리는 7만9천 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한다. 모든 구간 음성 및 문자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라지와 패밀리는 기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5Mbps의 속도 제한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스몰과 미디엄은 심야(0시~오전 7시)에 월 기본 제공량의 4배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신규 가족결합 서비스도 출시한다.
가족결합 서비스 ‘T가족모아 데이터’에 가입하면 스몰, 미디엄, 라지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은 패밀리 또는 인피니티를 쓰는 가족과 결합해 각각 20GB(패밀리), 40GB(인피니티) 한도 내에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또 안심옵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뮤직메이트 무료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안심옵션은 기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해도 최고 400kbps 속도로 추가적 요금 없이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