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자유한국당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혁신비대위원장 선출안을 놓고 박수를 치며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전국위원 631명 가운데 363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은 6·13지방선거 뒤 약 한 달 동안 겪었던 지도부 공백 사태를 일단락했다.
김 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저는 한국 정치를 반역사적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소망, 미래를 위한 가치 논쟁과 정책 논쟁이 정치의 중심을 이뤄서 흐르도록 하는 꿈을 지녔다”며 “이 작은 소망을 향해 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 계파가 없고 공천권도 없지만 적지 않은 힘이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한 국민의 신망과 희망,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힘이다. 이를 지니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3일까지 비대위원을 선정한 뒤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