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제유가와 원/달러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대한항공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 목표주가 낮아져, 국제유가와 환율 올라 실적악화 불가피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17일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환율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유 기준으로 최근 배럴당 70달러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66%가량 유가가 오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유류비 지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환율도 올해 초와 비교해 현재 6%가량 오른 수준에 형성돼있다.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외화 관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335억 원, 영업이익 91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8.6%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국제선 수송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상승과 250억 원 수준의 성과급 소급 적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1236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봤다. 

2분기에 매출 3조891억 원, 영업이익 93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6.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5.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