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대형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할 수도 있다. 

16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회사 로열더치셸이 대형 LNG운반선 2척을 용선하기 위해 비밀스럽게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석유회사 LNG운반선 발주 가능성에 조선3사 기대 커져

▲ (왼쪽부터)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트레이드윈즈는 “로열더치셸이 17만㎥급 LNG운반선 2척을 구하고 있다”며 “엄격하게 기밀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선박을 새로 발주하거나 기존 선박을 용선하는 방식 둘 다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열더치셸은 선사 등으로부터 LNG운반선 용선과 관련한 입찰제안서를 7월 달 말까지 받기로 했다고 트레이드윈즈는 전했다. 

로열더치셸이 LNG운반선을 새로 발주하는 방식으로 선사와 용선계약을 맺게 된다면 조선3사가 이 일감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조선3사는 17만㎥급 LNG운반선부문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형 LNG운반선 수주를 휩쓸어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다면 조선3사 가운데 한 곳이 최소 3억6천만 달러(약 4천억 원)가 넘는 신규 수주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17만4천㎥급 LNG운반선 가격은 척당 1억8천만 달러에 형성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