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스타트업과 주유소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하는 사업모델을 만든다.
SK네트웍스는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와 ‘도심 복합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협약을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최태웅 SK네트웍스 부문장과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가 12일 협약을 체결했다. |
메쉬코리아는 IT 기반의 물류스타트업으로 물류 솔루션 ‘부릉’을 운영한다.
고객사 100여 곳을 확보했고 전국에 이륜차 물류망을 보유한 회사다.
SK네트웍스는 직영주유소 안에 배송 전문기사들의 쉼터이자 물류거점인 ‘부릉 스테이션’을 입점시키고 매쉬코리아와 함께 주유소를 거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협약에 앞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매쉬코리아를 지원했다.
4월에 종합 차량관리를 담당하는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부릉’에서 일하는 배송 전문기사에 이륜차 정비 기회를 제공했고 기사들의 요구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SK네트웍스는 메쉬코리아와 일하는 1만3천여 명의 배송 전문기사를 위해 쉼터 제공, 이륜차 정비 인프라 구축, 휴대폰 요금 할인 등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주유소 공간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SK네트웍스가 갖고 있는 자산을 스타트업과 공유해 사회·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대표적 협업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SK네트웍스의 주유소 인프라가 새로운 도심 복합 물류 플랫폼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