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7-11 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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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신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딜링룸'을 새로 열고 증권과 은행에서 자본시장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모았다.
국민은행은 11일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신사옥(더케이타워)에 스마트딜링룸을 열었다. 딜링룸은 금융회사의 자기자본을 주식, 파생상품, 채권 등에 투자하고 운용하는 곳을 말한다.
▲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부터 네번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신사옥(더케이타워)에서 열린 스마트딜링룸 개장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스마트딜링룸에 글로벌시장 상황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월’을 도입했다. 모션데스크와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라운지 등도 설치해 근무환경을 개선했다.
PC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PC 리모트’ 기반의 스마트딜링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들이 좌석을 자유롭게 옮길 수 있게 되면서 유연근무제 등을 지원할 물리적 기반도 마련했다.
KB금융그룹은 이날 교직원공제회 신사옥에 국민은행과 KB증권의 자본시장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함께 배치하는 작업도 마쳤다.
두 회사의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같은 업무공간에서 의사소통을 확대해 고객에게 시장정보를 제때 제시하고 구조화 상품과 헤지수단 등 맞춤형 솔루션의 제공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2018년 경영전략에 따라 종합자산관리형 포트폴리오의 판매를 늘리고 자문단·리서치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번에 진행된 은행과 증권 자본시장부서의 업무공간 통합도 같은 맥락으로 추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자본시장 사업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운용대상인 자산의 확대와 차세대 자본시장 시스템(CMBS) 구축 등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선두주자의 입지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