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 감소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보인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한국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5만9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에 매출 1조7040억 원, 영업이익 186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3% 줄어든 것이다.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가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부진했고 환율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해외 인수합병(M&A)을 중심으로 유통사업을 강화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2017년 2월 호주 최대 타이어 유통업체인 작스(JAX)를 인수한 데 이어 7월 초 독일 타이어 유통업체인 라이펜-뮐러(Reifen-Müller)을 인수했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수와 기존 내수시장의 티스테이션(T-Station) 등을 합쳐 실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통사업의 비중을 높이고자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률 상승도 실적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 7조935억 원, 영업이익은 85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