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대형 LNG운반선을 최대 10척 수주할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 마리나키스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0척을 대상으로 건조계약 체결 의향서(LOI)를 맺었다. 
 
현대중공업, 그리스에서 LNG운반선 10척 수주할 수도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마리나키스는 LNG운반선 10척 가운데 4척을 현대중공업에 확정적으로 발주했다.

나머지 LNG운반선 6척은 향후 3척씩 추가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계약으로 걸어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트레이드윈즈는 보도했다. 

현대중공업이 마리나키스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17만~18만㎥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인도시점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다. 

트레이드윈즈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대중공업이 척당 1억8400만 달러 정도에 선박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이 마리나키스로부터 최대 20억 달러에 가까운 신규 수주를 확보하게 될 수도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마리나키스와 LNG운반선 건조계약 체결 의향서를 체결한 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선박 가격 등 계약에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