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베트남에서 음원차트 만들고 자체 음악프로그램도 제작

▲ 배우 정해인씨가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네이버 주최로 열린 '브이 하트비트 차트'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네이버>

네이버가 베트남에 음원 순위표를 만들고 자체 음악 프로그램도 제작한다. 

네이버는 9일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인 ‘브이라이브’를 통해 베트남에 첫 공식 음원 순위표(음원차트)를 만들고 음악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밝혔다.

브이라이브는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음원 순위표 ‘브이 하트비트(V HEARBEAT)’를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음악 프로그램인 ‘브이 하트비트 라이브’도 제작한다.

또 베트남의 연예 정보와 한류 소식을 동영상, 이미지, 글 등 여러 종류의 콘텐츠로 소개하는 ‘브이 투데이(V TODAY)’ 서비스도 내놓는다.

네이버는 “그동안 베트남에 공신력있는 음원 차트가 없어 음원 데이터를 만들거나 저작권 체계를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브이라이브가 음원 차트를 통해 플랫폼 운영 경험을 전수하고 서비스 개발과 투자에도 나서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를 통해 베트남에서 음악 콘텐츠 확보의 디딤돌을 마련하는 동시에 공신력 있는 음원 순위표를 만들어 데이터 기반의 음악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이라이브는 3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10대와 20대 이용자의 비중이 높다”며 “콘텐츠 제작과 유통모델을 다양하게 실험하면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라이브는 전 세계에서 10대 이용자의 비중이 70%를 넘는다. 최근 내려받기 수가 5천 만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음원 순위표 ‘브이 하트비트(V HEARBEAT)’ 구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누푹틴, 부깟뚱 등 베트남 인기스타와 한국 가수 위너, 배우 정해인씨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