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7-09 14: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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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6월에도 중국에서 양호한 굴삭기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중국 굴삭기시장의 판매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중국의 상반기 굴삭기 판매량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도 2분기 중국에서 2017년보다 각각 75.7%, 138.8% 늘어난 굴삭기를 판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의 6월 굴삭기 판매량은 1만2465대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상반기 굴삭기 판매량은 2017년 상반기보다 57% 늘어난 11만1천대 수준이었다. 2011년 상반기 12만6천대를 판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5만5천대의 굴삭기가 팔렸다. 1분기 판매량인 5만6천대와 비슷한 규모로 2017년 2분기보다 70.7%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6월 중국에서 2017년 6월보다 71.5% 늘어난 1314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도 10.5%로 5월과 비교해 1.5%포인트 높아졌다.
현대건설기계는 6월 401대의 굴삭기를 팔았다. 2017년 6월보다 53.6%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은 5월 4.6%에서 6월 3.2%로 1.4%포인트 낮아졌다.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 연구원은 “6월까지는 증가폭이 여전히 높았지만 하반기부터 굴삭기 판매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하반기에 2017년과 동일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인다고 가정하면 연간 판매량은 17만2천대로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