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 탓에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9일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며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의 약세는 3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OCI,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로 3분기 후퇴 불가피

▲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


폴리실리콘 가격은 5월 말부터 크게 떨어졌다. 분기별 평균가격도 1분기 kg(킬로그램)당 16.3달러에서 2분기 kg당 14.3달러로 떨어졌다. 

폴리실리콘 가격의 내림세는 계속 이어져 7월4일 기준을 kg당 11.16달러까지 떨어졌다.

손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와 태양광 수요 부진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의 영향은 OCI의 3분기에 실적에 직접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에 떨어진 폴리실리콘 가격의 영향이 3분기 OCI 실적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이 보통 장기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2분기에 떨어진 가격이 3분기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OCI의 전체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가운데 80%가 장기계약이다.

OCI는 2018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626억 원, 영업이익 6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14.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