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가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에 중소형 올레드용 반도체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연말 애플에 300만~400만 대에 이르는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리콘웍스의 매출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매출 7743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중소형 올레드에 쓰이는 시스템온칩(SoC) 반도체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부터 애플에 본격적으로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실리콘웍스에 호재다.
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 소량의 중소형 올레드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애플에 1천만 대가 넘는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1천만 대 수준의 중소형 올레드를 공급하면 실리콘웍스는 6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웍스는 2019년 매출 8572억 원, 영업이익 65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