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카카오M 합병이 카카오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카카오는 5일 이사회에서 카카오M과 합병을 반대하는 의사 수가 전체 발행 주식 수의 20%를 넘지 않아 소규모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사회, 카카오M과 합병안 승인

▲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합병을 반대하는 의사 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0.6%였다.

두 회사의 합병은 카카오가 카카오M 주식을 1대 0.8023366의 비율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근 카카오M의 주가가 주식 매수청구권 가격을 밑돌면서 합병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업계 일부에서 나왔다. 

카카오M 주주들의 주식 매수청구권 가격은 보유주식 1주당 9만2947원인데 최근 카카오M의 주가가 좀처럼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5일 카카오M 주가는 전날보다 0.32% 오른 9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M을 인수할 때 반대 주주에 매수 대가로 지급할 금액이 1천억 원을 넘으면 합병을 중지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아뒀다. 

하지만 두 회사의 합병을 반대하는 의사 수가 이를 넘지 않으면서 합병절차는 그대로 진행되게 됐다. 

두 회사의 합병기일은 9월1일,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9월18일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M과 합병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전문성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멜론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카카오에 흡수하고 영상 및 엔터테인먼트부분은 따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