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안정적 수익원이었던 미국 탄약 수출이 지지부진하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풍산의 목표주가를 5만4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풍산 주가는 4일 3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풍산은 국내 최대 신동(구리 가공)업체로 구리를 활용한 IT, 자동차 부품용 소재, 커넥터, 2차전지 소재, 방산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풍산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신동부문은 견조한 IT와 반도체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방산부문 가운데 내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방산 수출에서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풍산은 특히 탄약 수출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탄약류 수출을 살펴보면 풍산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동, 아시아, 유럽의 수출 규모는 2017년 4분기를 고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2017년 미국 대선 전 급증했던 탄약 수출 이후 여전히 미국으로 탄약 수출은 지지부진하다”며 “안정적 이익을 내던 미국 탄약류 수출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중동 지역으로 수출도 비용 통제가 불안정한 상황이므로 방산 수출 증가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풍산은 올해 매출 3조2천억 원, 영업이익 24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