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 병원과 레저시설 등에서 단체급식 매출처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하반기 단체급식부문 외형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는 농·수·축산물이나 가공식품, 해외 식자재 등 식자재를 국내외 고객사에 제공하는 식자재 유통사업과 병원이나 회사 등에서 급식사업, 식품과 식품 첨가물 등을 제조하거나 부동산을 임대하는 등 기타사업 등을 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17년 기준으로 식자재유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4%에 이른다. 단체급식과 기타사업 매출 비중은 각각 13.9%와 5.7%다.
이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 단체급식부문에서 점포별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2017년부터 단체급식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하반기 단체급식 매출이 1966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8.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식자재유통도 호조를 보여 하반기 CJ프레시웨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대형 급식회사와 외식회사로부터 식자재 유통 수주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며 “최근 영업조직을 개편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식자재 유통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둬들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70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9.1%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6200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3% 줄고 영업이익은 14.9%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수요의 감소 등 외식경기 둔화로 2분기 식자재 유통 매출이 급감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프레시원이 호조를 보이는 등 요인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프레시원은 CJ프레시웨이가 지역 중소 유통업자들과 합작해 세운 식자재 유통 자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