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하향, 환율 탓에 2분기 순이익 기대 밑돌아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4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3일 4만13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영업지표가 양호하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차손의 민감도가 업계에서 가장 높다”며 “2분기 500억 원 규모의 외환거래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587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지만 기존 시장전망치를 3% 하회하는 것이다. 

지배주주 순이익이란 모회사의 순이익을 계산할 때 자회사 순이익을 지분만큼 반영한 것을 말한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핵심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1.6%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영업이익은 순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것으로 은행의 본질적 수익원이다.

2분기 판매관리비 부담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봤을 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지주는 한 해 결산에 따른 성과급을 그 다음 해 2분기에 한꺼번에 반영해 왔지만 2017년 하반기부터는 매 분기마다 나누어 인식하는 것으로 회계처리를 바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