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7-03 08: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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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미약품은 2분기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 및 신규 개량신약 매출 성장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성장하나 기술료 수입 공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 우종수 한미약품 공동대표.
이에 따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57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낮추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2일 41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약품은 연결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2431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냈을 것으루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5.8%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2분기 기술수출한 수입료로 영업이익이 크게 높았기 때문에 올해 역기저(기고) 효과가 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약품은 2011년 미국 바이오기업 아테넥스와 3400만 달러에 경구용 항암제 개발 플랫폼 오라스커버리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는데 성과 기술료인 마일스톤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받으면서 지분을 취득했다. 아테넥스는 지난해 6월14일 나스닥에 상장했고 한미약품은 지난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북경한미도 올해 2분기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구 연구원은 “북경한미의 2분기 개별 매출은 57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어날 것”이라며 “비수기로 1분기보다 성장률은 소폭 하락하겠으나 공급 병원 확대로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