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이 취임식 없이 회장으로서 첫 공식 업무를 조용히 시작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 이른 아침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0층으로 출근해 그룹 회장으로서 집무에 들어갔다. 

구 회장은 직원들과 상견례 대신 LG그룹 지주회사 LG의 온라인 게시판에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선대 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남겼다.
 
구광모, LG 회장으로 취임식 없이 조용히 공식업무 시작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구 회장은 앞으로 계열사 경영현안 및 업무 파악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당분간 대외 행사를 자제하고 경영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사무실은 구본무 전 LG 회장의 집무실 옆에 마련됐다. LG그룹은 추모의 의미로 당분간 구 전 회장의 집무실을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6월29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LG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