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중형 석유제품운반선을 최대 8척 수주할 수도 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2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그리스 선사 엠파이어내비게이션이 현대미포조선에 최대 8척의 중형 석유제품운반선을 발주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엠파이어내비게이션은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4척의 발주는 확정했는데, 4척을 추가발주할 수 있는 옵션계약을 놓고 현대미포조선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엠파이어내비게이션은 5만DWT(재화중량톤수)급 중형 석유제품 운반선을 2020년까지 인도받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트레이드윈즈는 현대미포조선이 중형 석유제품운반선을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에 맞는 친환경 사양으로 건조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엠파이어내비게이션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하는 선박 규모는 모두 2억8천만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가격은 척당 3500만 달러 정도에 형성돼 있는데 친환경 사양이 적용돼 건조된다면 선박 가격이 이를 훨씬 웃돌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