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자회사 LS엠트론의 비주력사업을 매각해 전기차부품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LS는 LS엠트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효식 KTB증권 연구원은 29일 “LS가 올해 안에 전자부품사업과 자동차부품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며 “LS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전기차 부품사업을 키우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S, 비주력사업 매각대금으로 전기차부품사업 키울 듯

▲ 구자열 LS그룹 회장.


LS는 올해 3월 전자부품사업부를 국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5월에는 자동차부품사업를 미국의 자동차부품회사 쿠퍼스탠다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도 LS엠트론 부품사업부 안에 속한 동박사업부, 전장부품 계열사 LS오토모티브를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다. 

LS는 비주력사업 매각대금을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쓸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S가 비주력사업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전기차부품사업을 키우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S는 2017년 11월 전기차부품전문 자회사인 LS EV Korea를 세웠다. 이전까지 자회사 LS전선에서 하고 있던 전기차부품사업을 물적분할해 주력사업으로 확대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의 1%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2030년대 후반에는 전기차 판매 비중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