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회의가 8월25일로 잡힌 가운데 당대표 경쟁이 달아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범계 전해철 이종걸 김진표, 민주당 당권 도전 뜻 속속 내놔

▲ 왼쪽부터 박범계·전해철·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는 “혁신의 선봉으로서 돌풍을 일으켜 보겠다. 당원 동지들의 심장을 춤추게 하겠다”며 “나는 결코 최고는 아니지만 젊음을 바탕으로 일 잘 할 '유능한 혁신가'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6개월 동안 최고위원 경험에 이어 당 수석대변인으로서 1년여를 지켜봐 누구보다 우리 당의 장·단점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며 “국정기획자문위 정치행정분과위원장으로서 적폐청산 로드맵을 만들고 당 적폐청산위원장으로서 과거 정부의 적폐청산에 앞장서 왔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과 함께 전해철 이종걸 김진표 의원도 민주당 차기 당대표 주자로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전해철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이 성공하기 위해 우리 민주당은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며 “국민과 현장의 에너지를 정치와 정당으로 결집해 국정 혁신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2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을 통해 “온 몸을 던져 여태까지 정치적 역량을 총결집시키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열어 준 ‘평화의 문’, ‘평화 정착의 기회’에 가장 효과적 기준을 택해야 하는 일은 당이 해야 될 일이고 이는 제가 꼭 하고 싶은 일”이라고 당권 도전의 뜻을 내놨다.  

김진표 의원도 1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경로로 당 대표에 나오는 요구를 받고 있어 외면하기 어렵다”며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대중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당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6~17일 전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김 장관이 16.7%로 1위를 차지했다.

박영선 의원 10.3%, 이해찬 전 국무총리 9.3%로 뒤를 이었다.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부겸 장관과 박영선 의원, 이해찬 전 총리는 아직 출마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후보들은 이석현 설훈 안민석 최재성 우상호 우원식 윤호중 이인영 신경민 김두관 송영길 의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