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6-25 1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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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LG화학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규제 완화 조짐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중국 정부와 만나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규제 완화 합의를 논의했다”며 “삼성SDI와 LG화학이 중국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영현 삼성SDI 사장(왼쪽)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
한국 정부는 19일부터 열린 무역기술장벽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국가표준을 개발하는 중국표준화위원회에 한국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중국 현지의 영업환경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한국 회사들이 중국에서 배터리사업을 재개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중국에서 이전부터 배터리 생산공장을 두고 배터리사업을 진행해온 만큼 가장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는 중국 시안에서, LG화학은 난징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며 “두 회사는 장화이자동차, 둥펑자동차 등 다수의 현지 완성차회사와 협력했던 경험이 있어 향후 중국에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빠르게 중국 실적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