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15년 회계 처리 위반과 관련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낮춰질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등해 시총 순위 뛰어, 셀트리온도 올라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5.42%(2만2500원) 뛴 43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각각 214억 원, 70억 원 가량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28조9472억 원으로 늘어났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현대차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등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징계 수위를 낮춰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21일 “증권선물위원회가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감리 결과 조치안을 놓고 3차 심의를 한 결과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의 지적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방향이 더 구체화될 수 있도록 본래의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줄 것을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회계 처리를 놓고 증권선물위가 ‘고의’로 보지 않고 ‘중과실’로 징계를 낮춰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도 1.20%(3500원) 오른 29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셀트리온 주식을 각각 191억 원, 114억 원 가량 순매수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2.39%(2600원) 상승한 11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4.21%(3600원) 뛴 8만9100원에 장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