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나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최근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신재생에너지정책 덕분에 에너지저장장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SDI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 주식 사도 된다",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늘어 주가에 호재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고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20일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6.02% 오른 22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기차의 글로벌 월별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수년째 성장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최소 200종에 이르는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삼성SDI에 호재다.

최근 각국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확대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어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미국과 중국, 호주 등에서 잇따른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수주계약을 맺으며 글로벌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기차배터리분야에서도 글로벌 거대 자동차회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생산 규모 순위에서 상위권에 들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수록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