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이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인보사를 홍콩과 마카오, 몽골 지역에 수출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홍콩과 마카오 지역 퇴행성 관절염 전문 의료기관인 ‘중기 1호 국제의료그룹’과 인보사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소 주문확정 금액은 170억 원이고 계약기간은 2018년 6월20일부터 2023년 6월20일까지 5년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중국 특별 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는 인구가 약 800만 명이고 2017년 기준 1인당 소득이 각각 5만8천 달러, 9만6천 달러로 높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쇼핑과 의료관광을 경험하는 지리적 특징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몽골 제약회사 빔매드와도 5년 동안 몽골 지역 독점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몽골 국영TV를 통해 몽골 현지 유명 여배우인 반츠락츠 통가락씨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인보사를 맞은 내용이 방송됐다. 이 여배우의 무릎 통증이 개선됐다는 치료성공기가 방송되면서 몽골 현지에서도 인보사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몽골 보건당국이 정한 등록접수 및 수입 인허가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몽골에서 인보사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계약의 가장 큰 핵심은 인보사 수출이 이뤄지면서 상업성이 입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인보사 기술수출계약을 추진해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