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20일 부산 문현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택·서민금융 소비자간담회’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를 업권과 취약차주별로 하반기에 실시해 점검 결과에 따른 맞춤형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일 부산 문현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택·서민금융 소비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뉴시스>
스트레스 테스트는 예외적이지만 실현될 수 있는 사건을 두고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을 측정해 안정성을 높일 방안을 찾는 제도를 말한다.
최 위원장은 “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 등을 감안해 취약차주와 고위험 가구 등을 대상으로 면밀한 정책 대응을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금리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최고금리와 연체금리 인하, 원금 상환과 담보권 실행 유예 등 정책들의 효과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포용적 금융’을 금융 관련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민들도 금융 울타리 안에서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구체적 지원방안으로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혜택을 확대하고 제2금융권의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대출로 바꿔주는 ‘더나은 보금자리론’ 출시를 들었다.
그밖에 법정 최고금리를 연 27.9%에서 24%로 인하하고 정책서민자금 공급과 중금리대출의 활성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 참석자들이 정책금융상품의 홍보 부족을 지적하자 “주택금융과 서민금융의 정책상품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혜택도 실제로 필요한 계층이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