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진 검찰국장이 검찰개혁의 깃발을 받았다. 검찰국장은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인데 검찰의 중추를 관장하는 요직으로 꼽힌다.
20일 검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윤대진 검찰국장이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검찰국장에 임명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 인사다.
광주고검장으로 승진한 전임자 박균택 국장보다 사법연수원 4기수나 아래라는 점도 파격적이다.
법조계에서는 진보적 성향의 윤 국장이 현 정부의 기조에 맞춰 검경수사권 조정 및 검찰개혁에 필요한 조직과 인사를 확립할 것이라고 바라본다.
대검찰청 한 간부는 “윤대진 차장을 법무부 요직에 배치한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법무부가 검찰에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의 인사와 예산, 수사와 정보를 모두 틀어쥐고 있는 자리로서 서울중앙지검장과 더불어 검찰 안에서 ‘빅2’로 꼽힌다.
과거에는 검찰국장에 임명되면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탄탄대로가 보장받는다는 말도 들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검찰총장이 된 13명 가운데 4명(신승남 30대 검찰총장, 송광수 33대 검찰총장, 임채진36대 검찰총장, 한상대 38대 검찰총장)이 검찰국장을 거쳤다.
검찰국장은 검찰과 정치권이 교류하는 창구이기도 하다. 정치권의 외풍을 막으면서도 원활한 소통을 열어놓아야 하는 균형감각이 요구된다. 윤 국장이 정치적 외풍을 막아내면서 검찰 개혁에서 성과를 낼지 시선이 특히 몰리는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
윤 국장은 검찰에서 진보인사로 분류된다.
드루킹 사건(온라인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맡았는데 5월 기자회견에서 ‘2007년 한나라당 댓글 조작 가능성’을 여러 차례 들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사건 수사에서는 해경 수사를 맡았다. 해경 서버를 압수수색하려다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과 부딪히기도 했다. 결국 압수수색을 강행했는데 이 때문에 검찰에서 ‘우병우에게 찍힌 인물’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윤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맡을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실에 근무해 문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과 함께 '검찰을 생각한다'라는 책을 썼으며 검찰 개혁 밑그림을 그린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윤 국장은 문무일 검찰총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2007년 ‘신정아 사건’에 투입돼 함께 일한 적도 있다. 특히 윤 지검장과 호흡이 잘 맞아 검찰에서는 윤 지검장을 ‘대윤’, 윤 국장을 ‘소윤’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국장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재현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에 발을 디뎠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을 거쳐 대검 국가수사개혁단 연구관을 지냈다.
부장검사로 승진한 뒤에는 대검 중앙수사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거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20일 검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윤대진 검찰국장이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검찰국장에 임명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 인사다.
![[오늘Who] '우병우에게 찍혔던' 윤대진, 검찰국장 돼 개혁 선봉에](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6/20180620162434_61554.jpg)
▲ 윤대진 신임 검찰국장.
광주고검장으로 승진한 전임자 박균택 국장보다 사법연수원 4기수나 아래라는 점도 파격적이다.
법조계에서는 진보적 성향의 윤 국장이 현 정부의 기조에 맞춰 검경수사권 조정 및 검찰개혁에 필요한 조직과 인사를 확립할 것이라고 바라본다.
대검찰청 한 간부는 “윤대진 차장을 법무부 요직에 배치한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법무부가 검찰에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의 인사와 예산, 수사와 정보를 모두 틀어쥐고 있는 자리로서 서울중앙지검장과 더불어 검찰 안에서 ‘빅2’로 꼽힌다.
과거에는 검찰국장에 임명되면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탄탄대로가 보장받는다는 말도 들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검찰총장이 된 13명 가운데 4명(신승남 30대 검찰총장, 송광수 33대 검찰총장, 임채진36대 검찰총장, 한상대 38대 검찰총장)이 검찰국장을 거쳤다.
검찰국장은 검찰과 정치권이 교류하는 창구이기도 하다. 정치권의 외풍을 막으면서도 원활한 소통을 열어놓아야 하는 균형감각이 요구된다. 윤 국장이 정치적 외풍을 막아내면서 검찰 개혁에서 성과를 낼지 시선이 특히 몰리는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
윤 국장은 검찰에서 진보인사로 분류된다.
드루킹 사건(온라인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맡았는데 5월 기자회견에서 ‘2007년 한나라당 댓글 조작 가능성’을 여러 차례 들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사건 수사에서는 해경 수사를 맡았다. 해경 서버를 압수수색하려다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과 부딪히기도 했다. 결국 압수수색을 강행했는데 이 때문에 검찰에서 ‘우병우에게 찍힌 인물’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윤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맡을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실에 근무해 문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과 함께 '검찰을 생각한다'라는 책을 썼으며 검찰 개혁 밑그림을 그린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윤 국장은 문무일 검찰총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2007년 ‘신정아 사건’에 투입돼 함께 일한 적도 있다. 특히 윤 지검장과 호흡이 잘 맞아 검찰에서는 윤 지검장을 ‘대윤’, 윤 국장을 ‘소윤’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국장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재현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에 발을 디뎠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을 거쳐 대검 국가수사개혁단 연구관을 지냈다.
부장검사로 승진한 뒤에는 대검 중앙수사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거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