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베란다에 설치하는 가정용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신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는 태양광 모듈에서 발전된 직류(DC)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AC)로 변환해 주는 차세대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를 6월 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마이크로 인버터는 320와트 출력에 국내 최고인 95.2%의 변환 효율을 갖췄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무게가 1kg로 국내에서 가장 가볍고, 두께도 31.5mm로 얇아 베란다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가정 내 220V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서 쓰면 된다.
또 블루투스 무선통신이 탑재돼 발전량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제품들은 인버터에 탑재된 LCD창이나 전력량계를 추가로 설치해야 했다.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발표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가정용 소형 태양광 시스템 판매대수는 올해 약 5만 대에 이르러 지난해 약 1만8천대보다 1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시의 가정용 소형 태양광 시스템 판매대수는 국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정경득 LG전자 에너지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차세대 마이크로 인버터가 글로벌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LG전자 태양광 모듈과 함께 가정용 소형 태양광시장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