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북한에게 비핵화 의지를 증명할 기회를 주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14일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 지명자는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주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뉴시스> |
해리스 대사 지명자는 "2017년 태평양사령관으로 재직할 때 한미 연합훈련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매우 강력하게 주장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다른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 지명자는 "2017년에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었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다음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주요 한미 연합훈련들을 중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말로 협상에 진정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을 향한 제재와 압박을 아직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미 연합훈련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