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궐련형 전자담배시장 점유율 확대와 담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KT&G는 독일에서 전자담배 고속 생산설비를 들여와 8월부터 가동할 것”이라며 “공급량을 늘려 하반기 전자담배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는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등을 판매하고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 미국 등에 일반담배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릴’과 전자담배 궐련 ‘핏’의 판매를 확대하는 데 나서고 있다.
KT&G는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시장 점유율이 올해 3분기 25%, 4분기 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점유율은 14~16%를 보일 것으로 추산됐다.
일반담배 수출도 늘어 올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담배 수출을 통해 올해 하반기 매출 5188억 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지난해 하반기보다 25.6% 증가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KT&G는 올해 하반기 중동이나 중앙아시아 지역 등 해외 주력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담배판매 증가폭이 두 자릿수를 보일 것”이라며 “3분기부터 미국 등 새 시장에서도 담배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도 호조를 보여 KT&G가 올해 연결기준 수익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삼공사는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2.0% 증가할 것으로 홍 연구원이 내다봤다.
KT&G는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96억 원, 영업이익 70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