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공조를 굳건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고노 대신을 만나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이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훌륭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며 “이제는 그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조할 때”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왼쪽). |
그는 “한미일 3개 나라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내용을 함께 공유·평가하고 구체적 이행방안과 로드맵을 놓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납치자 문제를 놓고 나도 지난번 남북 정상회담 때 그 뜻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했고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협력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일관계의 정상적 복원을 위해 한국 정부가 도울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노 대신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에 따라 일본과 한국,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주최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말했다.
고노 대신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납치문제를 북한에 제기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과 북한의 국교를 회복하기 위해 북한과 마주앉아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5월9일 방일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를 마련해준 데 감사하다”며 “우리 대표단에게 아주 큰 기쁨을 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