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일본에서 자체 화장품 브랜드 ‘SEP(셉)'의 판매망을 확장해 뷰티시장을 공략한다.
CJ오쇼핑은 14일 “일본에서 6월1일부터 셉의 스티커네일 ‘마카롱 딜라이트 콜렉션’을 내놓고 6월 말까지 일본의 생활용품매장인 '로프트(LOFT)' 80여 곳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커네일은 손톱에 바르는 화장품인데 매니큐어처럼 바르고 스티커처럼 떼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오쇼핑은 셉 브랜드의 마카롱 딜라이트 콜렉션을 4월 국내에 선보였는데 스트로베리 핑크, 파파야 오렌지, 레몬 옐로우, 피스타치오 민트, 헤이즐넛 누드, 블랙커런트 퍼플, 얼그레이 블루, 바닐라 화이트 등 파스텔톤 색상 8가지를 적용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일본 로프트 매장 24곳에서 셉 브랜드의 스티커네일을 판매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일본 고객들이 셉 제품에 반응이 좋아 9월에는 립스틱, 베이스 등 상품 품목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2020년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망을 넓혀 일본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색조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셉 브랜드를 일본의 잡화전문 쇼핑몰 ‘도큐핸즈’와 생활용품매장인 ‘마쓰모토 기요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뷰티 전문몰인 ‘코스메쇼핑’에 입점한다.
CJ오쇼핑은 올해 초 셉의 매출 가운데 2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국내외에서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오쇼핑은 9월 로프트 주최로 열리는 판촉 행사에 참여해 일본 현지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유명인들에 셉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셉은 2008년 출시돼 9년 동안 누적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한 CJ오쇼핑의 화장품 브랜드다. 자체브랜드(PB)로 출발했지만 지난해 4월부터 다른 유통 판매망에도 입점하며 별도의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