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를 운영하는 이디야가 한 가맹점주의 부당해고 의혹과 관련해 점주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디야는 재발 방치대책도 내놓았다.
이디야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특정 가맹점의 근로자가 페미니스트이기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사안과 관련해 사실 확인을 거쳤다”며 “점주의 사과와 이 매장에 대한 후속조치,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이디야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특정 가맹점의 근로자가 페미니스트이기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사안과 관련해 사실확인을 거쳤다”며 “점주의 사과와 해당 매장에 대한 후속조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이디야에 따르면 5월 중순 서울 시내 한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일하던 종업원 A씨는 점주 B씨가 성차별 항의 집회에 참석했냐고 묻자 “아르바이트 끝나고 가느라 청소밖에 못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점주 B씨는 “그러면 이제 출근하지 말고 그 중요한 시위나 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 뒤 B씨로부터 “월말까지만 일하라”는 일방적 통보를 받았고 이 통보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며 SNS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이디야는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디야는 이 가맹점주가 사실을 모두 인정한 뒤 사과했고 근무자도 이를 받아들였다며 이 가맹점에 브랜드 가치 훼손에 따른 시정요구서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가맹점주를 소환해 노무 준수사항과 관련한 재교육을 진행하고 다음 분기까지 해당 매장에 추가적 판촉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디야는 마지막으로 전국의 모든 가맹점에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주 안에 이번 사례를 공유하고 점주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 존중이라는 내용의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